230111 수
1/10(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56%)/나스닥(+1.01%)/S&P500(+0.70%) 물가 지표 및 기업 실적 관망, 파월 Fed 의장 연설 소화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물가 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을 소화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56%, 0.70%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01% 상승.
오는 12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번주 후반 주요 금융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되는 모습.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임금 상승률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12월 CPI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2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6.6% 상승해 전월 7.1% 상승에서 둔화하고, 전월대비 상승률도 보합(0.0%)으로 전월 0.1% 상승보다 완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이번주 후반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실적 발표 시즌도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임.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에 대응하는 동안에도 정치적 독립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음.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은 건전한 경제의 기반이며 대중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이익을 제공한다"라며, "물가상승률이 높을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단기적으로 금리를 올려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과 같은 인기 없는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언급. 이어 "직접적인 정치적 통제가 없다면 단기적인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라며 통화정책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했음. 다만,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통화정책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음.
한편,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지속되는 모습.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음. 보우만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조치를 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
세계은행은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위험할 정도로 침체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둔화했다"라며,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1.7%로 하향 조정.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보다 1.9%포인트 낮춘 0.5%로 하향했음. 이는 1970년 이후 공식 침체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성장률임.
이날 발표된 美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 전미자영업연맹(NFIB)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8로 전월의 91.9에서 하락했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92보다도 낮은 수치로, 역사적 평균인 98을 12개월 연속 밑돌았음. 미국의 지난해 11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1% 증가해 전월의 0.6% 증가를 웃돌았음.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은 계절 조정 기준 1.35배로 전년동월대비 1.21배보다 높아졌음.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소비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9달러(+0.66%) 상승한 75.12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파월 의장 물가 안정 의지 재확인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고점 인식 속 소폭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소매, 재생에너지, 산업서비스, 제약, 경기관련 서비스업, 의료 장비/보급,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복합산업, 운수, 금속/광업, 개인/가정용품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코인베이스(+12.96%)가 회사 인력의 2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급등했고, 지난주 파산 우려 속 폭락세를 나타냈던 베드배스앤드비욘드(+27.78%)는 예상보다 분기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도 전일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음. 오크 스트리트 헬스(+27.47%)는 CVS가 10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큐어백(+20.56%)은 코로나19, 독감에 대한 백신 임상을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급등. 애플(+0.45%), 마이크로소프트(+0.76%), 아마존(+2.87%), 알파벳A(+0.45%), 메타(+2.72%), 넷플릭스(+3.92%), 엔비디아(+1.80%) 등 주요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 반면, 테슬라(-0.77%)가 소폭 하락했고, 보잉(-0.90%)은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하락.
다우 +186.45(+0.56%) 33,704.10, 나스닥 +106.98(+1.01%) 10,742.63, S&P500 3,919.25(+0.70%), 필라델피아반도체 2,721.2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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