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20 금
1/19(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76%)/나스닥(-0.96%)/S&P500(-0.76%) Fed 긴축 우려 지속(-), 경기 침체 우려 지속(-)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76%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96% 하락.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Fed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 라엘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은 시카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40년 만의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책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한다는 의지를 나타냈음.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기 시작하는 징후가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은 충분히 제한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음. 전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5.25%~5.5%로 제시한 바 있으며,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며 5%~5.2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유가 하락과 중국 경기둔화 등 일시적 요인들로 나타난 것이라며, 기저 인플레이션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금리가 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음. 다만,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초기의 신속한 인상 속도에서 더 늦추는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언급해 25bp 금리 인상을 주장했음.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6.3%를 기록했음. 소매판매 등 美 주요 경제지표가 최근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 도 이어지는 모습. 전일 美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1%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음.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도 부진한 수치임. 아울러 이날 발표된 부동산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임. 美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4% 감소한 연율 138만2천채를 기록했음. 이는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21.8% 감소했음. 지난해 한 해 동안 신규로 착공된 주택 건수는 약 3% 줄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는 -8.9를 기록해 전월의 -13.7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5개월 연속 마이너스대에 머물러 지역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음.
다만, 주간 실업지표는 또다시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노동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나타냄.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대비 1만5,000건 감소한 19만건으로 집계됐음. 이는 지난해 9월 19만건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5건보다 양호한 수치임.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부채 규모가 법정 부채한도에 다다르면서 '공무원 퇴직 및 장애 연금'과 '우체국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에 대한 신규 투자를 이날부터 올해 6월5일까지 중단하는 특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힘. 이번 조치로 美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높일 수 있도록 5개월 가량의 시간을 벌게 됐음. 백악관은 부채한도 상향은 다른 정책 요구와 연계해선 안된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해 공화당과 협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짐.
이날 국제유가는 中 춘제 앞두고 원유 수요 기대감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5달러(+1.07%) 상승한 80.33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Fed 긴축 우려 지속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ECB 총재 매파 발언 등에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상승.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자동차, 기술장비,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화학, 복합산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산업서비스, 음식료, 개인/가정용품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P&G(-2.11%)가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판매량이 전 사업 영역에서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했으며, 노르웨이안 크루즈 홀딩스(-4.83%)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락. 로블록스(-6.57%)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알코아(-7.35%)는 원자재 비용 증가로 인해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하락. 애플(+0.04%), 마이크로소프트(-1.65%), 아마존(-1.86%), 알파벳A(+2.12%), 메타(+2.35%), 넷플릭스(-3.23%), 엔비디아(-3.52%), 테슬라(-1.25%) 등 주요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 한편,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예상치를 하회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구독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기록.
다우 -252.40(-0.76%) 33,044.56, 나스닥 -104.74(-0.96%) 10,852.27, S&P500 3,898.85(-0.76%), 필라델피아반도체 2,710.4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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