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정리

230216 목

홍삼절편 2023. 2. 16. 09:25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판매가 예상 외로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8포인트(0.11%) 오른 3만4128.0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7포인트(0.28%) 상승한 4147.60을, 나스닥지수는 110.45포인트(0.92%) 뛴 1만2070.59로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와 연준의 긴축 우려,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늘어난 6천9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1월 소매판매는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고용과 소비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오랫동안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로는 6.4% 올라 전달의 6.5% 상승보다는 낮아졌으나 시장이 예상한 6.2% 상승은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오고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지수 내 4분의 3가량의 기업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는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3% 이상 상승했다.

게임업체 로블록스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줄고, 예약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26% 이상 올랐다. 반면, 데번 에너지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줄었다는 소식에 10% 하락했다. 뉴욕에 상장된 TSMC의 주가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크게 줄였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했다.
(매일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