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정리

221027 목

by 홍삼절편 2022. 10. 27.

[한투증권 염동찬] 10/27 데일리 코멘트

■■ 시장 금리 하락에도 실적 우려에 혼조

-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이 이어졌지만, 빅테크 업체의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테크 비중이 낮은 다우지수는 오전에 상승했지만 오후에 상승폭을 줄였고, 테크 비중이 높은 나스닥은 오전에 낙폭을 줄였지만 오후에 다시 하락폭을 확대했습니다.

-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이 부각된 것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행보때문입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9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실제 기준금리는 50bp 인상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긴축의 마지막은 아니지만,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발언한 점 역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에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완화되었으며, 달러화는 110포인트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 다만 테크 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일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사업부의 실적이 부진하다고 평가하며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일즈포스(-3.24%)나 서비스나우(-2.72%)같은 업체가 약세를 보였고, 이번주에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아마존 역시 AWS 매출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에 -4.10% 하락했습니다.

- 알파벳 역시 전일 장 종료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9.63% 하락했습니다. 유튜브 광고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SNS업체 스냅이 광고 매출 부진을 근거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었는데, 광고 부진이 업계 전반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에 메타 플랫폼(-5.59%) 역시 하락했습니다. 메타의 경우 장 종료 후 예상치를 상회하는 EPS를 발표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적으로 -15%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트위터의 경우 일론 머스크가 인수 전 본사로 출근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1.08% 상승하며 다른 SNS 업체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 헬스케어 업체 주가가 강한 모습을 보인 점 역시 특징적이었습니다. 써모피셔(-2.26%)같은 헬스케어 장비업체의 경우 팬데믹이 끝나가며 진단장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약세를 보였지만, 병원 체인 업체 유니버셜 헬스 서비스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13.13% 상승했습니다.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서비스 등 이 날 헬스케어 업체는 골고루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모터사이클 판매업체 할리 데이비슨이 +12.61% 상승한 점 역시 특징적이었습니다. 긍정적인 실적 발표 영향인데, 억눌린 수요로 자동차 판매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모터사이클 수요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약세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이 약세장이 곧 끝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윌슨은 올해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최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가장 뛰어난 전략가로 선정되었는데, 이 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약세장의 끝이 투자자의 예상보다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S&P500이 3,650p를 지켜낼 수 있다면, 낸년 1분기가 약세장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습니다.

- 나흘만에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마무리 지었지만, 달러화 약세와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올해 시장을 가장 크게 짓눌렀던 요인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합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하루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1029 토  (1) 2022.10.29
221028 금  (0) 2022.10.28
221026 수  (0) 2022.10.26
221025 화  (0) 2022.10.25
221024 토  (0) 202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