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현지시간) 뉴욕증시 급락, 다우(-1.95%)/나스닥(-2.48%)/S&P500(-2.08%) 美 중간선거 결과 혼선(-), CPI 경계감(-), 암호화폐 급락(-)
이날 뉴욕증시는 중간선거 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급락세를 기록.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부각된 데다 암호화폐 가격이 FTX 유동성 위기 속 급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95%, 2.08% 급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48% 급락.
美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중간선거 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당초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면 민주당의 증세 및 재정지출 계획에 제동을 걸 것으로 기대했지만, 상원에서 끝까지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는 데다 하원에서도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는 모습. 초접전지인 조지아의 경우 상원선거가 12월 결선으로 이어지게 됐음. 일부 언론에 따르면, 연방 하원 선거에서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19석을, 민주당이 216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상원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민주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는 다수당의 지위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됐음.
오는 10일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커지는 모습.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0월 CPI 예상치는 전년동월대비 7.9% 상승해 전월 8.2%보다 상승폭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전년동월대비 6.5% 상승해 전월 6.6%보다 약간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음.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설에서 "미국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Fed 목표치와 대체로 일치하며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언급했음.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주요 암호화폐 급락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 특히,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가 전일 공개한 FTX 인수 의향을 접고 발을 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음.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1% 넘게 급락해 1,200달러가 무너졌음.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 FTX가 발행하는 코인 FTT는 전일 8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40% 넘게 폭락.
언론에 따르면, 앞서 관계회사의 재정 부실 우려 때문에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에서는 최근 72시간 동안 무려 60억 달러의 고객 자금이 빠져나가는 '뱅크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짐.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급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08달러(-3.46%) 급락한 85.83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美 중간선거 결과 혼전 속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화학, 금속/광업, 자동차, 복합산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에너지, 소매, 제약, 음식료, 경기관련 소비재, 운수, 경기관련 서비스업, 기술장비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주요 암호화폐 가격 급락 속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9.54%)가 급락했고, 애플(-3.32%), 마이크로소프트(-1.91%), 아마존(-4.27%), 알파벳A(-1.78%), 넷플릭스(-3.34%), 엔비디아(-5.66%) 등 주요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 테슬라(-7.17%)는 일론 머스크 CEO의 주식 대량 매각 소식도 전해지며 큰 폭 하락했고, 루시드그룹(-16.96%)은 예약 물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급락.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13.16%)가 급락했고, 로블록스(-21.00%)도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급락. 반면, 메타(+5.18%)는 대량 감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큰 폭 상승.
다우 -646.89(-1.95%) 32,513.94, 나스닥 -263.03(-2.48%) 10,353.17, S&P500 3,748.57(-2.08%), 필라델피아반도체 2,424.82(-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