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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정리

230320 월

by 홍삼절편 2023. 3. 20.

3/17(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1.19%)/나스닥(-0.74%)/S&P500(-1.10%) 은행권 불안 지속(-), FOMC 경계(-)

이날 뉴욕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은행권 불안이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기록.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19%, 1.10%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74% 하락.

은행권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전일 대형 은행들의 지원으로 반등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대형 은행들의 지원에도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또다시 폭락세를 연출. 퍼스트 리퍼블릭은 전일 11개 미국 대형은행 으로부터 300억 달러를 지원받았으나, 장 마감 후 회사가 배당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불안이 고조됐음. 행동주의 투자자 빌 애크먼은 이번 은행들의 개입이 전이 위험을 확산하는 역할만 할 것이라며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음. 신용평가사 피치는 퍼스트 리퍼블릭 신용 등급과 관련해 '부정적 관찰 대상' 상태를 유지한다며, 수일 내 은행에 대한 신용평가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음.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모기업이었던 SVB 파이낸셜은 이날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파산보호 신청 직후에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힘. SVB가 폐쇄된 지 1주일 만임. 스위스 2대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에 대한 불안도 이어지고 있음. CS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월가나 유럽의 은행들이 CS와 거래를 축소하거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확인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짐.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설명을 통해 SVB와 시그니처은행 등의 폐쇄와 관련해 “부실 은행의 경영진을 더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입법을 강화해야 한다”며, “규제당국이 잘못된 경영과 과도한 위험 감수로 부실해진 은행의 경영진의 보수를 환수하고 이들이 다시는 은행업에 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더 쉬워져야 한다”고 언급했음. 백악관은 별도 자료까지 내고 “의회가 SVB와 시그니처은행 같은 부실 은행의 경영진이 주식 매각으로 얻은 차익 등 보수를 환수할 수 있도록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힘.

은행권 불안 속 오는 21~22일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커지는 모습.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4.2%,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5.8%를 기록.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63.4로 전월의 67.0에서 하락했음.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8%로 전월의 4.1%보다 하락해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의 2.9%에서 떨어졌음.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한 110을 기록해 11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음. Fed가 발표한 2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부합한 수치임.

이날 국제유가는 은행권 불안 지속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1달러(-2.36%) 하락한 66.74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은행권 불안 지속 속 급등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국채금리 급락 속 약세를 기 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등, 약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 제약, 은행/투자서비스, 재생에너지, 운수, 자동차,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서비스업, 기술장비, 소프트웨어, 화학, 통신서비스, 산업서비스, 에너지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대형 은행들의 지원에도 불안감이 지속되며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32.80%)가 폭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3.97%), 웰스파고(-3.92%), 씨티그룹(-3.00%), JP모건체이스(-3.78%) 등 대형 은행들도 동반 하락. CS 불안 지속 속 CS ADR(-6.94%)도 큰 폭 하락. 애플(-0.5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09%), 알파벳A(+1.30%), 메타(-4.55%), 엔비디아(+0.72%), 테슬라(-2.17%), 넷플릭스(-2.12%) 등 주요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림.

다우 -384.57(-1.19%) 31,861.98, 나스닥 -86.77(-0.74%) 11,630.51, S&P500 3,916.64(-1.10%), 필라델피아반도체 3,083.5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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