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
5/5(현지시간) 뉴욕증시 폭락, 다우(-3.12%)/나스닥(-4.99%)/S&P500(-3.56%) 매파 연준 재해석(-), 美 금리 급등(-), 기술주 급락(-)
이날 뉴욕증시는 FOMC 회의 결과가 매파적으로 재해석된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폭락.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3.12%, 3.56% 급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9% 폭락.
전일 FOMC 회의 결과에 안도랠리를 펼치기도 했던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상승분을 재차 반납하며 폭락세를 보임. 연준은 전일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음. 연준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것은 2000년5월 이후 처음이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도 오는 6월1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음.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두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검토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75bp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음. 이에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 속 전일 뉴욕증시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날 50bp 상승도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상승분을 재차 되돌리며 폭락세를 보였음.
칼라일 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창립자는 CNBC에 출연해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이 시장과 경제에 가져올 역풍을 깨닫고 현실로 돌아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앞으로 두 번의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더 인상한다면 금융환경은 약간 더 긴축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음.
10년물 국채금리도 재차 오름세를 보였고 장중 16bp 이상 급등하며 3.1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음.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치로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우려로 기술주 및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 오후 3시(美 동부시간)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대비 15bp 급등한 3.066%을 기록했으며, 2년물은 10.12bp 급등한 2.719%를 기록.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대비 15.50bp 급등한 3.163%를 나타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올릴 가능성은 87.1%로 전날의 74.5%에서 상승했음.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대비 22.74% 급등한 31.20을 기록.
한편, 이날 잉글랜드 은행은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0.25%p 인상하는 등 4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9,000명 감소한 20만명을 기록. 이는 시장예상치 18만2,000명을 웃돈 수준이지만, 20만명 내외 수준을 유지했음. 올해 1분기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대비 연율 7.5% 하락. 이는 1947년 3분기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시장예상치인 5.2% 하락보다 부진했음. 단위노동비용은 전분기대비 연율로 11.6% 급등했으며, 1982년3분기 이후 약 40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음.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증산 규모 유지 속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5달러(+0.42%) 상승한 108.26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FOMC 회의 결과 재해석 속 급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위험회피 심리 속 상승.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소매, 금속/광업, 재생에너지, 산업서비스, 기술장비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쇼피파이(-14.91%)가 1분기 순손실을 발표하면서 급락했으며, 온라인 가구업체 웨이페어(-25.68%)도 분기 손실이 시장예상보다 확대됐다는 소식에 급락. 테슬라(-8.33%)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임시 CEO를 맡게 될 것이라는 보도 속 급락한 반면, 트위터(+2.65%)는 머스크의 투자금 유치 소식 등에 상승.
다우 -1063.09(-3.12%) 32,997.97, 나스닥 -647.17(-4.99%) 12,317.69, S&P500 4,146.87(-3.56%), 필라델피아반도체 3,005.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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