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돈까스를 먹고 싶은 날이면 생각나는 곳이다.
대구에 대쿠이, 기리, 시오톤, 교동 카츠 등 수많은 돈까스 전문점이 있지만
그중 제일은 대쿠이라 생각한다.
대구 명덕에 있는 대쿠이가 본점이다.
원래는 김광석 거리 근처에 위치했었는데 1년 전쯤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부산 서면에 직영점이 하나 더 있음.
골목 쪽에 위치해있어 주차할 곳은 별로 없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차를 가져온 경우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거길 이용하면 된다.
대구에서 가장 인기 많은 돈까스집 중 하나라 갈 때마다 웨이팅이 있다.
종업원분이 나오셔서 웨이팅을 접수하고 시간 등을 안내해주신다.
이번에는 18시 쯤 방문해서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했다.
메뉴는 쿠이 모듬 가츠 12,500 단일 메뉴이다.
주문할 필요도 없다.
그냥 착석하면 인원수대로 준비해 주신다.
아주 친절하셔서 밥맛이 더욱 좋아진다.
매장은 그리 넓지 않고 8팀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본찬이다.
부추김치, 고추장아찌, 돈가스 소스
밥, 소면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소면을 제외한 반찬, 밥은 무제한으로 제공되니 필요할 때마다 요청하면 된다.
대쿠이 모듬 가츠는 안심, 특등심, 목살로 구성된다.
세 종류를 한 번에 주는 집은 잘 없는데
대쿠이는 한 메뉴에 세 가지 부위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안심은 식기 전에 먹을 것을,
특등심은 한 입에 지방 부분과 살코기 부분을 함께 먹을 것을,
레몬즙은 목살에만 뿌려먹을 것을 권해주신다.
시키는 대로 먹어야지.
안심은 굉장히 부드러우며
특등심은 지방과 살코기의 조화가 상당하며
목살 역시 맛있다.
오늘은 대식가인 친구와 방문했기에 소면을 추가하였다.
소면은 처음 추가해봤는데, 1000원에 기본 제공되는 양의 2배를 준다.
배가 고프신 분들은 소면 추가를 강력히 추천한다.
일반 소면과는 조금 다른 맛이다.
짭짤한 국물에 조금은 덜 익은 듯한 면.
그런데 또 먹다 보면 면이 잘 풀어져 쫀쫀한 맛을 낸다..
이 면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여 여쭤보니 '치자면'을 사용하신다고 한다.
대구사람들이여 돈까스가 먹고 싶다면
대쿠이로 가라.
다른 곳은 굳이.. 뭐 갈 필요 없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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