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이후 연말 뉴욕 증시에 대한 월가의 전망이 '상승론'과 '하락론'으로 엇갈리고 있다.
'상승론'
USB증권은 뉴욕 증시 대표 주가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올해 말과 내년 말 전망치를 각각 4650과 4850으로 상향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전망치는 각각 4400과 4650이었다. USB증권은 주가가 떨어지면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가 오히려 상승하는 올해의 분위기를 근거로 들어 전망치를 상향하였다.
'하락론'
모건스탠리는 '뉴욕 증시는 9~10월 동안 변동 장세가 계속 될 것이며, 특히 10월로 갈수록 험난해질 것'이라며 '미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유럽,일본 주식을 더 매수할 것을 권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올해 말 S&P지수가 40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물가 상승 압박에 연준이 테이퍼링 등을 서두를 가능성이 있는데다 연방 의회와 연방정부의 반독점, 법인세 인상이 IT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 기초를 두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달 6.4%에서 6.0%로 내린 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6.0%에서 5.7%로 하향 조정하였다. 코로나 델타 변이가 3분기 성장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시들해지는 경기 부양책 효과와 서비스 부문의 회복세 둔화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제시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와 함께 유럽 경기 순환주를 매수하라는 의견을 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하락론에 더 믿음이 가긴 한다. 현재 델타변이로 미국 내 경제지표들이 기준에 맞지 않아 테이퍼링이 연기되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과 고용률 등 경제지표들이 다시 목표치에 다다른다면 미국이 테이퍼링을 통해 돈 풀기를 서서히 줄이면서 그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우 존스 지수는 20년 3월 19100대에서 21년 9월 34600대로, 나스닥 100 지수는 20년 3월 7000대에서 21년 9월 15000대로 1년 만에 2배 정도의 상승을 하였다. 경기는 이미 고점에 다다랐으며 끊임없이 유동성이 공급될 수는 없기에 분명히 조정과정이 올 것이라고 본다.
+) 테이퍼링이 11월부터 시작되기로 결정되었다.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별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테이퍼링이 시작된다면 내년 초에는 금리 역시 인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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