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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

헝다 리스크와 월가, 한국장 전망

by 홍삼절편 2021. 9. 23.

헝다는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이다.

헝다는 총 350조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중국 GDP의 2%에 맞먹는 규모다.

부동산을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헝다는 전기차, 생수, 의료품, 축구단 등의 영역으로 발을 뻗쳤다.

이 과정에서 빚이 산더미처럼 불어난 헝다는 올해부터 중국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 대출을 규제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처하게 됐다.

 

오늘 9/23은 헝다가 발행한 5년물 채권의 이자 약 993억원 지급일이다.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는 77억 달러이고, 23년에는 108억 달러로 급증한다. 헝다그룹이 이러한 막대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다 갖다 팔아야하나, 완공되지 못해 이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헝다는 중국 내 많은 은행과 거래를 하는데, 헝다 그룹이 무너진다면 어마어마한 부실 채권들을 은행이 떠앉게 된다. 게다가 중국 내에서 부동산은 GDP의 10%를 차지하는 만큼 비중이 크다. 헝다가 무너진다면, 중국 금융에 큰 충격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월가의 반응은?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 헝다가 빚진 3000억 달러는 모두 관리가능하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는 만연한 구조적 손상을 초래했지만, 이번 헝다는 그런 종류의 사건이 아니다" 라고 하며 낙관적인 반응을 보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게리 겐슬러는

" 현재 미국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보다 기업의 디폴트로 인한 잠재적 충격을 더 잘 버틸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라는 낙관적 반응 보임.

 

야데니리서츠 에드 야데니는

" 헝다가 파산할 경우 미국의 연준과 대형 은행이 빠르게 개입해 처리할 것이다. 헝다그룹은 망하기에 너무 커서 중국 정부가 대규모로 개입할 것으로 본다. 리먼사태처럼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 그렇지만 중국시장이 당분간 반등할 것 같지는 않음."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증시 전망은?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추석 연휴 동안 휴장해 큰 영향은 보이지 않음. 헝다 사태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처럼 글로벌 파생 상품으로 엮여있지 않고, 중국의 4분기 유동성 확장 정책을 통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어 섣부르게 판단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임.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 헝다그룹 파산 위기는 분명한 악재이지만, 국내 증시에는 연휴 직후 짧은 조정 정도의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 외국인이 대안적인 성격으로 중국 대신 한국 주식을 살 수 있지만, 지금은 중국과 한국의 매매 흐름이 묶여있는 측면이 강해 외인 수급이 어려울 수 있다."

라고 함.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동안 해외 증시는 하락한 만큼, 코스피가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헝다그룹 악재는 2~3개월의 단기 악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라고 함.

 

 

 

 

(출처: 매일경제)